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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박성현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선두권, 유소연 성은정도 공동 2위
슈퍼루키 박성현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선두권, 유소연 성은정도 공동 2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7.03.3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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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5번홀 파세이브후 홀아웃하고 있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90.5야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바탕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전장이 긴 미션 힐스 코스와 좋은 궁합을 보였던 박성현은 장타뿐 아니라 단 4번만 그린을 놓치는 등 아이언 샷 정확도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박성현은 "코스가 달라진 게 없었다.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에 도전하는 유소연(27)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30개월 넘게 우승 기록이 없는 유소연이지만 최근 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소연은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유소연은 "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인데 이번엔 첫날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성은정(18)은 깜짝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US 여자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성은정은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이날 홀인원으로 박성현, 유소연과 똑같은 68타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메이저대회에서 잡아낸 성은정은 "볼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동반자가 '홀인원이다'라고 소리쳐 알게 됐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홀인원의 감동을 설명했다.

한편 오전조 경기를 마치고 오후조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풍이 불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된 뒤 일몰로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순연됐다.

오후 조로 경기에 나선 박인비(29), 양희영(28), 전인지(23), 김세영(24), 김효주(22) 등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음날 오전 이른 시간에 경기를 재개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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