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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시즌 세번째 우승컵, 황제의 위용 뽐내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시즌 세번째 우승컵, 황제의 위용 뽐내다
  • 류정현
  • 승인 2017.04.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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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따돌리고 벌써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커머쥐었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3450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영원한 맞수 나달을 2-0(6-3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지난 해까지만 해도 무릎 부상으로 은퇴설이 돌았지만 페더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벌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승률 95%.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지난달 BNP 파리바오픈, 이번 마이애미오픈 등 큰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황제의 위용을 뽐냈다.

페더러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최근 나달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14승 23패로 만회했다. 최근 페더러의 페이스는 전성기를 능가한다.

올 시즌 19승 1패로 95%의 승률로 82%의 커리어 통산 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페더러는 부활을 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나달 역시 올 시즌 카를로스 모야(스페인) 코치를 영입하며 자신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나달은 올해 열린 5개 대회에서 3차례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 중이다.

그러나 나달은 번번이 페더러라는 벽에 막히면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나달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세 번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ATP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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