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바다에 가면 행여 바람에 봄 내음이라도 묻었을까 해서 석모도에 가보았다.
그날의 석모도에는 이른 봄 햇살보다 따사로운 장면이 있었다.
주인의 익살스런 경고 표시에서 알 수 있듯 진실이가 예쁜 새끼들을 낳고 산후조리 중인 것이었다.
오는 6월이면 강화에서 석모도로 들어가는 연륙교가 완공되어 페리에 차를 싣고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던 낭만도 사라질 것이라 한다.
석모도에 얼른 또 가봐야겠다.
진실이 새끼들도 많이 컷을 것이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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