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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학습지 업체 개인정보, 제대로 보호될까?
대학·학습지 업체 개인정보, 제대로 보호될까?
  • 송혜란
  • 승인 2017.04.0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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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개인정보 보호실태 집중 점검
▲ 사진=서울신문

“지금 다니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 찾기를 하면 현재 비밀번호를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다른 사이트의 경우 임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로그인 할 때 재설정해 주던데,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내용이다. 이처럼 대학, 학습지 업체 등에서도 개인정보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부가 전국 대학 및 학습지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보호실태 집중 점검에 나선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전국 대학 및 학습지 업체를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현장점검 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학은 학사와 행정, 입시, 평생교육 등에서 학생, 교직원,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수집 및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탁업체 관리 감독 및 안전성 확보 조치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종종 있었다. 학습지 업체 또한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파기와 암호화 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행자부는 학생 수와 사업체 규모를 고려해 대학 및 전문대학 25개, 학습지업체 5개 등 총 3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한다. 수검기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료조사와 담당자 인터뷰, 시스템 접속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인 것. 중점 점검항목은 홍보·마케팅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시 동의방법 적정성과 보존기간이 경과된 개인정보의 파기 여부, 개인정보 처리 위탁 시 필수사항의 문서 반영 등이다.

장영환 행자부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점검결과,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대학 및 학습지업체에에게는 각 위반사항 별로 1회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다”며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교육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준법의식을 정착시켜 소중한 교육관련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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