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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야생화 꽃길 트레킹, 대덕산 분주령으로 떠나요
환상적인 야생화 꽃길 트레킹, 대덕산 분주령으로 떠나요
  • 류정현
  • 승인 2017.04.09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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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가이드
▲ 분주령의 주인인 야생화들.

환상적인 꽃길 트레킹 코스가 있다. 태백에 있는 대덕산(大德山,1307m)의 보물, 분주령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앞다퉈 꽃들이 피어나는 원시림 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더위는커녕 가슴으로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지나간 듯 온몸이 상쾌해진다.

4시간 남짓 걷는 동안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물소리에 무거웠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싱그러운 숲내음과 알록달록 야생화가 해맑게 미소 짓는 길, 대자연이 빚은 지상 최고의 비밀 정원이다.

해발 1,200m가 넘지만 길이 험하지 않아 거창한 장비가 없어도 되며, 발이 편한 트레킹화와 물통, 도시락을 넣을 수 있는 작은 배낭만 있으면 충분하다.

산을 오르는 등반이 아닌 울창한 산림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산을 내려오는 편안한 길이라 요즘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탐방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출발점은 두문동재 정상이다. 이곳에 있는 탐방안내소에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은 뒤 옆으로 난 임도로 들어서면 비밀의 화원으로 향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1,418m)으로 향하는 길은 평탄한 능선길과 완만한 내리막길이어서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으면 된다.

금대봉은 식물자원 보호구역으로 야생화가 수도 없이 피어나는 야생화 천국이다. 복수초, 얼레지, 엉겅퀴, 노루귀, 바람꽃류 등 수많은 꽃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 대덕산 분주령에 핀 야생화.


대덕산 정상인 분주령은 인제의 곰배령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정상 부근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산초원을 이뤄 풍광이 무척 빼어나다.

특히 긴 대 끝에 흰 꽃송이들을 모아 올린 범꼬리꽃 군락지가 유명하며, 계절 따라 100종 이상의 야생화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야생화의 보고다.

정상에 서면 주변이 확 트여 백두대간 줄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멀리 은대봉과 함백산의 산줄기가 겹겹이 병풍을 이루고 구름이 산 정상과 능선을 감싸 안은 모습은 장관이 따로 없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평평한 초원 능선은 말 그대로 야생화 세상이다. 호범꼬리, 쥐오줌풀, 인진쑥과 같은 야생 식물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 그 많은 들꽃 하나하나가 밤하늘 별처럼 반짝인다.

<찾아가기>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제천IC에서 38번 국도를 탄다. 영월을 거쳐 사북, 고한을 지나면 두문동재터널이 나타나고 입구에서 구 38번 국도인 오른쪽으로 3km쯤 오르면 출발점인 두문동재가 나온다.
*고속버스나 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태백시내에서 두문동재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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