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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흔들리지 않고 내친김에 2승 우승사냥 나선다
유소연, 흔들리지 않고 내친김에 2승 우승사냥 나선다
  • 류정현
  • 승인 2017.04.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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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 2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유소연(27.메디힐)이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사냥에 나선다.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 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그 무대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은 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당장 LPGA투어 홈페이지를 열어보자.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록 부문에서 유소연은 주요 순위의 맨 윗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상금랭킹(79만2166달러), CME글로브레이스포인트(1425점), 평균타수(68.05), 그린안착율(83.9%), 톱10피니시율(100%), 올해의선수(95점) 등 거의 전 부문을 휩쓸고 있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실제 그는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단 한차례의 컷 탈락도 없이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2회, 공동 5위,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직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6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고 마침내 고대하던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전체 선수 가운데 '톱10 피니시율'에서 유일하게 100%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은 '꾸준함'이라는 수식어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다.

유소연의 이같은 결실은 지난 겨울 조던 스피스(미국)의 스윙코치 카메론 맥코믹과 함께 땀을 흘린 훈련의 결과다. 또 발레를 통해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익혔다. 그 결과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어났고 샷 정확도도 더욱 높아졌다.

유소연은 이제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고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유소연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 상금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만약 롯데챔피언십마저 제패한다면 유소연에게는 당분간 상금랭킹 1위를 지킬 든든한 발판이 되는 것은 물론 리디이 고를 따라잡을 수 있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미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9)와 양희영(28), 이미림(27)도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허미정(28)과 5차례 대회에서 톱10 세 번을 기록한 전인지(23), 그리고 신인왕을 항해 진군하고 있는 박성현(24)도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하며 하와이에 도착했다.

롯데 소속인 김효주(22)도 본인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라는 점에서 각오가 남다르다. 게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김해림(29)과 장수연(23), 박성원(24) 등 3명이 초청 선수로 참가해 한국낭자군의 시즌 6승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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