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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표백제 등 화학제품 안전사고 예방하세요
접착제·표백제 등 화학제품 안전사고 예방하세요
  • 전해영
  • 승인 2017.04.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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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접착제, 표백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는 총 1529건이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접착제’로 전체의 25.5%(390건)를 차지했다. 이어 ‘표백제’ 18.0%(275건), ‘세정제’ 12.9%(198건), ‘살충제’ 8.5% (130건), ‘방향제’ 7.8%(120건) 순이었다.

주요 품목별 위해유형으로는 ‘접착제’의 경우 뚜껑을 열거나 사용 중 내용물이 눈에 튀었으며, 점안제로 오인하고 넣어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52.8%(206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뜨거운 글루건이나 접착제의 화학 성분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30.0%(117건)를 차지했다.

‘표백제’와 ‘세정제’ 역시 사용 중 부주의로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가장 높은 비중(각 45.8%, 35.4%)을 차지했고, 이어 음료나 의약품으로 오인해 삼킨 사고(각 37.1%, 28.3%)도 많았다.

특히 이같은 사고는 ‘10세 미만’ 어린이가 30.9%(410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전체 ‘살충제’ 사고(130건)의 56.9%(74건)를 차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살충제’ 관련 안전사고가 많았다. 대부분 가정 내 방치된 바퀴벌레약이나 개미 살충제를 빨아 먹거나 삼켜 발생한 만큼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 생활화학제품은 사용량과 사용법을 준수하는 경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화학물질의 위해성 여부 및 인과관계를 신속하게 규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제품에 표시된 대로 용도에 맞게 정량을 사용하고 밀폐된 환경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 충분히 환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보호자들에게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음료로 오인하지 않도록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말 것, 음용 시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성분확인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할 것" 등을 강조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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