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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반상 최강의 커플을 찾아라
제7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반상 최강의 커플을 찾아라
  • 류정현
  • 승인 2017.04.1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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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 팀 출전 신청, 역대 가장 많은 선수 참가
▲ 이의범 SG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와 관계자 및 참가 선수들.

제7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이 1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총규모는 1억 7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시드까지 모두 89개 팀이 출전 신청을 해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했다.

제7기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지난 3월 14일 시작된 예선에서 73개 팀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려냈고, 본선시드를 받은 16개 팀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대회부터 외국 선수를 초청해 문호를 넓혔던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올해 해외 초청팀의 컨셉트를 ‘가족’으로 정하고 중국의 주위안하오(朱元豪) 4단?정옌(鄭岩) 2단 부부, 일본의 왕리청(王立誠) 9단?왕징이(王景怡) 2단 부녀, 대만의 천스위안(陳詩淵) 9단?장정핑(張正平) 3단 부부 등 3개 팀을 초청했다.

본선시드는 해외 초청팀을 비롯해 전기 준우승 팀인 김지석 9단?오유진 5단과 후원사시드 4팀(이창호 9단?박지연 4단, 목진석 9단, 박태희 초단, 조한승 9단, 김혜림 2단, 신민준 5단, 최정 7단), 랭킹시드 8개 팀(박정환 9단, 위리쥔 초단, 신진서 7단, 김채영 3단, 이세돌 9단, 이슬아 4단, 최철한 9단, 오정아 3단, 안성준 7단, 이민진 7단, 강동윤 9단, 김은선 5단, 이영구 9단, 김미리 3단, 이지현 6단, 이유진 초단) 등 16개 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첫 대국은 추첨 결과 ‘여자 바둑계 영원한 라이벌’ 박지은 9단과 조혜연 9단의 대결로 각각 송태곤 9단, 강유택 8단과 짝을 이뤄 출전하며 18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치러진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바둑 대회 사상 처음으로 피셔(Fischer) 방식을 도입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피셔 방식이란 매 수를 둘 때 남은 제한시간에 지정된 추가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세계체스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주로 사용된다. (예: 제한시간 10분에 추가시간 30초일 경우, 대국 시작 후 5초 뒤 착수 시 남은 제한시간은 9분 55초 + 30초.)

페어바둑 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팀을 구성해 프로기사+프로기사, 프로기사+아마추어(연구생 가능) 조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벌점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특히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가 적용돼 다른 대회와 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페어바둑은 흑을 쥔 상대편 남성의 수를 백을 잡은 남성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 베팅제’는 페어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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