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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변신은 무죄, 종잡을 수 없는 남자 김유석의 힘
배우의 변신은 무죄, 종잡을 수 없는 남자 김유석의 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5.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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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차 배우 김유석. 데뷔작‘강원도의 힘’부터 최근 종영한 드라마‘소금인형’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는 벌써 차기작‘램핑’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그가 스스로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연기가 재미있으니까, 자꾸만 하고 싶으니까 멈출 수가 없단다.
단순한 남자 김유석의 다채로운 매력 엿보기.

 

글_ 윤혜진 기자 사진_ 박해묵 기자 촬영 협조_ 오뙤르(02-337-5224)

두 배우가 있다고 가정해본다. 한 명은 이름을 대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반면 다른 한 명은 떠오르는 이미지가 너무 많다.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좋은 배우일까? 이는 새 작품을 준비 중인 김유석을 만나러 가기 전 해본 생각이다. 물론 좋고 나쁨을 따질 순 없다. 전자는 주어진 역할을 자신의 색채로 물들이는 개성 강한 배우고 후자는 역할에 자신을 맞추는 맞춤형 배우다. 김유석은 후자에 속한다. 영화‘섬’의 갈 곳 없는 살인자, 드라마‘굳세어라 금순이’의 차분한 은행원,‘인생이여 고마워요’의 순정남,‘내 사랑 못난이’의 사고뭉치,‘소금인형’의 재벌2세 등 도무지 연관 없는 역들로 그의 필모그래피가 채워져 있다. 결국 김유석이 어떤 배우, 어떤 사람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채 그를 만났다. 그리고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부터 당황했다. 키가 생각보다 컸고 실물이 화면보다 훨씬 나았다.
“제가 조금 늦었죠? 정말 죄송합니다.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단장 좀 하고 나오느라고요(웃음). 이번에 맡은 역할에 맞게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괜찮나요? 전 아직 어색해요. 하하.”
블랙 슈트를 입고 회색 스카프로 멋을 낸 그는 댄디했다. 첫사랑을 못 잊어 어긋난 사랑법을 택한‘소금인형’의 강지석은 이미 온데간데없다. 내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는 사전 제작 드라마‘램핑’의 마케팅 컨설턴트‘김정환’역으로 변신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똑 부러지는 모습이 음모를 헤쳐나가는 배역과 제법 잘 어울렸다.
“‘램핑’은 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던 마케팅 컨설턴트‘김정환’이 보이지 않는 검은 조직의 음모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4부작 드라마예요. 4부작이라고 하지만 사전 제작하여 파일럿 형식으로 내보내는 작품이라 이후에 이어질 내용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처럼요. 그러다 보니 시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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