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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구입할 때 무게와 배터리 분리여부 확인 중요하다
전기자전거 구입할 때 무게와 배터리 분리여부 확인 중요하다
  • 전해영
  • 승인 2017.04.2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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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전기자전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차이 커”
 

최근 미세먼지와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안전요건을 충족한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유형 및 가격대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2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와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모두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 전기모터의 보조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시험기로 시험한 결과다.

배터리 완전 충전한 후 스로틀로만 주행했을 경우에는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6개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나 일부 제품, 앞·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고 표시사항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되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는 판매중인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를 수정하고, 기 판매된 제품은 개별 통보해 수정하겠다고 회신했다.

이외에도 게이트비젼(YUNBIKE C1), 벨로스타(폴딩스타S),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 3개 제품은 안전확인 또는 안전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배터리 용량을 잘 못 표기해 개선이 요구됐다. 배터리의 안전성 및 자전거 차체의 품질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 추가적인 부품이 장착됨에 따라 일반자전거보다 무거우며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사람의 힘만으로 주행해야 하므로 가벼운 제품일수록 주행 및 이동이 용이할 수 있다”며 “구입 시 무게는 물론 배터리 분리 여부, 기어 단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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