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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미국)을 울린 '눈물의 벌타'가 결국 골프 규정을 바꾼다
렉시 톰슨(미국)을 울린 '눈물의 벌타'가 결국 골프 규정을 바꾼다
  • 류정현
  • 승인 2017.04.2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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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xi Thompson 5번홀 세컨샷.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5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의 4벌타와 관련한 논란을 계기로 새로운 규정을 26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USGA가 톰슨이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친 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재발 방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렉시 톰슨(미국)은 TV 시청자 제보로 3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2벌타를 받았다. 17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남겨두고 공을 주워 마크하고 다시 공을 내려놓을 때 홀 쪽으로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는 내용이다.

2벌타를 뒤늦게 받으면서 3라운드 스코어카드도 오기한 것으로 돼 2벌타를 추가, 총 4벌타를 받은 톰슨은 결국 연장전을 벌여야 했고 유소연에게 패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후 골프계는 큰 논란에 휩싸였다. 타이거 우즈(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필 미켈슨(미국) 등 골프 거물들이 공개적으로 '가혹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지적이 많았다.

현재 새로 제정되는 규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TV 시청자가 규정 위반 조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일단 기록지를 접수하면 벌타를 소급 적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SGA와 R&A가 오는 26일 발표할 규정 내용은 즉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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