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선거판 마지막 변수, 보수 진영의 합종연횡 - 바른정당 14명 집단탈당 파문
선거판 마지막 변수, 보수 진영의 합종연횡 - 바른정당 14명 집단탈당 파문
  • 최수연
  • 승인 2017.05.02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 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19대 대선 막판에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이 집단 탈당을 결행해 파문이 일고있다.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자유 한국당 복당 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의지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던 이들은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보수진영은 새누리당 탈당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대선 막바지에 보수 적통의 무게추가 홍 후보 쪽으로 쏠리는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 측은 지지율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고 반색하고 있다. 보수 결집를 주장하며 안 후보를 추격 중인 홍 후보 측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홍 후보 측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좌파정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단합을 위한 계기가 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나갈 땐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며 “지역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정치적 빈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당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선거 유불리를 떠나 정치 도의적으로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다”고 했고 한선교 의원은 “만약 무조건적 일괄복당이 이뤄지면 자유한국당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유승민 후보 측은 “기존의 낡은 보수,부패한 보수,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고 이혜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지지율이 좀 안 나온다고 잘못된 길로 돌아가는 것은 보수가 영원히 죽는 길”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비난의 톤을 높이면서도 홍준표 후보에게 세가 쏠리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대 중인 국민의당의 경우 여론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로 따라오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 후보가 보수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는 분위기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들이 홍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좌우 극단의 극한대결 정치가 다시 재현된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이 안 후보에게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Queen 최수연기자〕OBS TV 사진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