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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VS 국내파, ‘한국의 마스터스’ 매경오픈 우승경쟁 후끈
해외파 VS 국내파, ‘한국의 마스터스’ 매경오픈 우승경쟁 후끈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7.05.04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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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동섭 8번홀 버디퍼팅성공 세레머니.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해외파와 국내파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1982년 창설돼 올해 36회째를 맞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첫번째 메이저급 대회로, 오늘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다.

SK텔레콤오픈, 한국오픈,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이며 많은 갤러리를 동원하는 대회로 유명해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정상에 서고 싶어하는 '한국의 마스터스'다.

올해는 특히 해외파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45)이 3년 만에 고국의 그린을 밟는다. 양용은은 지난달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바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수민(24)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첫 타이틀방어에 나섰지만 컷 탈락의 수모를 안았던 그는 곧 다음 대회인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9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분위기를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위로 끌어내리고 우승했던 송영한(26)도 올해 첫 국내 대회에 나선다.

일본파는 대거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출신인 김경태(31)는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주니어 시절에 남서울 골프장에서 골프를 갈고 닦았던 그는 2007년과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다.

또한, 김경태와 함께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년 우승자 박상현(34)은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린다. 김형성(37), 김승혁(30), 허인회(30) 등 올시즌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들이 모차람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이들 해외파에 맞선 국내 강자들의 텃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작년 국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최진호(33)는 메이저급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군복무 후 투어에 복귀해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맹동섭(30)과 지난 주 데뷔 11년만만 생애 첫 우승으로 무승의 한을 푼 김성용(41) 등은 2승을 향해 달린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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