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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대입 준비를 위한 R&E 대회 스펙 관리법 上. R&E 대회 선택법
고입, 대입 준비를 위한 R&E 대회 스펙 관리법 上. R&E 대회 선택법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7.05.0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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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만 대치영재입시센터 학생들이 친구, 선생님과 함께 ‘압력에 따른 기체의 부피 변화’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4월에는 과학토론, 항공우주, 기계과학, 융합과학, 학생과학발명품대회, 5월 자연관찰탐구, 과학탐구실험대회, 6월 통계활용대회 등과 같이 수목이 자라듯 봄 여름 끊임없이 대회가 이어진다.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없기에 효율적인 대회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대회 선택을 위해 학생들이 고려해야 할 점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 대회 선택은 무조건 학생의 결정으로 이뤄져야 한다. 대회는 ‘기폭제’다. 학생에게 해당 학문을 배우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첫 대회를 선택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과학의 달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할 팀을 찾고 있으며 다양한 대회가 진행되기에 선택의 범위도 넓다.

대회를 몇 번 참가해 보았다면 이제는 학생에게 맞는 대회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선택해보고 앞으로의 비교과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

이때, 대회 전형을 확인하고 요강에서 ‘결과물의 종류가 산출물인지 토론 및 발표 형태인지’, ‘개인 참가 대회인지 단체인지’, ‘주제가 미리 정해져 있는지 자유 주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대회마다 요강이 다양한데, 예를 들어 통계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학생 통계 활용 대회’의 경우 통계를 활용한 산출물을 제출하며(2차 단계 진출의 경우 발표를 진행), 팀으로 참가하고(1인 참가가 가능하나 국제대회 참석 불가로 1인 참가 경우 적음), 주제가 통계를 활용한다면 자유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요강에서 또 하나 확인할 것이 있다면 최상단 또는 최하단에 기재되어 있는 주최기관이다. 교육지원청, 교육청, 교육부 등 교육관련 기관에서 주최, 주관한 대회나 행사는 교내대회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교장의 동의를 받고 참가하면 대회 참가 여부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꼼꼼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해선 균형 있는 대회 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 참가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떠한 포부를 갖게 하였는지의 과정에 집중해야 결과나 점수보다 서술이 중요시 평가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트렌드를 맞출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학교 제출용으로, 장기적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전에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대회 보고서를 스스로 써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대회 전형 분류표>

 


2017년 과학토론대회는 대회 전형 분류표 왼쪽 성향에서 오른쪽 성향으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토론, 발표 형이며 단체 2인 1개조로 진행되며 주제가 당일 제공되어 분석을 해야 한다.

즉, 이번 대회를 학생들이 효과적인 자신의 히스토리로 활용하려면 준비 과정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협력하고, 함께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좋은 해결 방법을 찾는 경험을 생생하게 겪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진로, 진학 목표를 보여줄 수 있는 대회에는 꾸준히 참가하여 연구 성과의 깊이를 키우고, 자기주도 능력을 강조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여 열정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균형 있는 대회 스펙이 왜 중요한지 의문이라면 당장 다음달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고3의 마음으로 아래의 자기소개서 문항을 살펴보자.

<대교협 공통 자기소개서 양식>

 

위에서 소개된 대회 전형 분류표를 활용하여 자기소개서 내용을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이다.

1번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는 진로, 진학을 목표로 했던 대회 경험들을 적을 수 있으며 3번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실천 사례를 적는 부분에는 자기주도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대회의 상황들을 적을 수 있다. 그리고 2번에는 두 가지 성격의 대회 중 강조할 만한 사항들을 적으면 된다.

물론 자기소개서 내용 모두를 대회 참가 스토리로 넣으라는 것은 아니다. 적을 내용이 많지 않다면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중요한 글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활동, 진로?진학활동, 교과에 집중한 경험 등을 적절히 섞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면 된다.

이 글의 서두에서 말했듯이 대회는 기폭제다. 다양한 입학 서류에는 대회를 참가하지 않고도 연구성과를 기재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때문에 수상보다는 꾸준히 도전하고 스스로 연구해보고 탐구해볼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마음껏 자신 있게 도전하자.

다음 칼럼에서는 대회 및 연구 사항 기재 방법, 실제 서류에서 R&E 대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자 한다.


글 최영득(와이즈만 대치입시영재센터 원장) 사진 와이즈만 대치입시영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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