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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정원 가꾸기
좁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정원 가꾸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5.0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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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파워블로거 오하나에게 배운다
사진 제공 오하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욕구는 날로 높아지지만 우리는 여전히 콘크리트로 만든 벽 속에서 고층 빌딩을 눈앞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녀의 작은 정원>의 저자이자 원예&재배 분야의 파워블로거인 오하나 씨가 들려주는 좁은 실내 공간에 만드는 나만의 힐링 스팟, 정원 가꾸기다.

 

생활의 작은 활력소

“혼자 자취를 하던 때가 있었는데 식물들이 외로움을 달래 주는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분갈이도 해 주어야 했고, 매일 한 번씩 눈인사도 해 주어야 했으니까요. 심심하고 한가할 틈이 없지요.”

정원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초록 식물들을 보면서 지친 일상에 위로를 받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니 말이다.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문득문득 혼자 있다는 외로움이 밀려든다면 작은 정원을 만들어 생활에 변화를 줘 보자. 최근 들어 ‘반려 식물’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며 식물을 키우며 생활에 즐거움을 얻는 현대인들이 많이 등장했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꼭 야외에 나가지 않아도 눈앞에서 바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요즘에는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습과 공기 청정의 효과까지 덤으로 주어진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에서 배우게 될 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인 면에서도 그만이다.

초보 가드너를 위한 꿀 팁

실내 가드닝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건강한 모종이다. 보통은 꽃집이나 꽃시장, 인터넷 등에서 모종을 구입하게 되는데, 잎과 줄기의 상태를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모종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고 금방 시들기 때문이다.

직접 가서 보고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너무 더워지기 전에 구매를 마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아지면 병충해가 생겨날 가능성이 커져 금방 시들어 버릴 수 있다. 모종을 구입했다면 분갈이를 위해 흙과 화분도 준비해야 한다. 분갈이 없이도 식물을 키울 수는 있지만, 더 오래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선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재활용품을 화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 경우에는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물 빠짐이 좋도록 해 주어야 한다.

초보 가드너가 식물 키우기에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아무 곳에 두어도 잘 자랄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것과 사랑이 너무 넘치다 보니 물을 너무 자주, 그리고 열심히 준다는 것이다. 식물들도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늘에서도 제법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 반면,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식물도 있다. 각각의 특성과 재배 환경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만 한다. 이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고 넘어가면 금방 시들어 버리고 만다. 또한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식물이 무르게 된다. 물은 흙이 마르고 나서 주어도 충분하다.

4월의 실내 가드닝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엔 어떤 식물들로 실내를 채우는 것이 좋을까. 오하나 씨는  봄에만 꽃을 피우는 봄꽃 화초들을 추천한다. 꽃의 화사한 컬러에 마음까지 화사해진다.

“봄꽃 화초는 봄에만 꽃을 즐길 수 있으니 이왕이면 그런 식물들로 확실하게 봄을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튤립이나 수선화, 캄파놀라, 애니시다, 버베나 등이 봄에만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랍니다.”

이런 화초들은 햇볕을 좋아하기 때문에 창가 주변과 베란다에서 키우면 활짝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엔 식물을 이용하여 실내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대세인데, 간단한 노하우가 있다. 큰 화분은 거실 한쪽에 배치해 포인트를 주고, 작은 화분들은 테이블 위나 선반 위에 올려놓아 활용하는 것이다. 실내에 배치하는 식물들은 허브나 화초, 일부 다육식물과 같이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보다는 관엽식물, 스투키, 선인장 등 햇볕에 덜 민감한 것들로 꾸미는 것을 권장한다.

유난히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실내 공간의 문제점

잘 자라고 있던 식물도 우리 집에만 데리고 오면 시들어 버려서 고민이라는 실내 가드너들이 많다. 이런 공간은 대체적으로 빛이 잘 안 드는 곳일 확률이 높다. 아무리 햇볕에 민감하지 않은 식물일지라도 어느 정도 빛을 받아야만 잘 자랄 수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면 형광등이라도 켜서 밝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주어야 한다.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식물은 훨씬 더 잘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자주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 주어야 한다. 창문을 완전히 닫고 지내면 식물에 병충해가 생길 우려가 높고 시들어 버릴 수 있다.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들을 위한 사무실 가드닝 노하우

직장인들은 대개 집보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긴 경우가 보통이다. 집에선 식물들에게 관심을 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사무실 가드닝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면 업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무실에서처럼 좁은 공간에서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상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식물부터 벽에 거는 화분, 머그잔에 담긴 식물까지 생각 외로 꽤 다양하다.

사무실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집에서처럼 빛이나 통풍을 마음껏 조절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오피스 가드닝의 성패는 어떤 식물을 고르느냐에 달려 있다. 재배환경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종류를 골라야만 사무실 가드닝에 성공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나 테이블 야자 등의 관엽 식물은 잎이 화려해 인테리어 효과도 그만이며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있어 사무실 가드닝에 적절한 식물이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전자파 차단의 효과가 있는 식물을 고르는 것을 추천하는데 스투키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앙증맞은 크기의 다육식물이나 선인장도 사무실 가드닝에 제격이다.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 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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