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20 (토)
 실시간뉴스
실명을 부르는 망막 질환, 50대 이상 특히 주의
실명을 부르는 망막 질환, 50대 이상 특히 주의
  • 이지은
  • 승인 2017.05.08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시야가 가려 보이는 증상 등 정밀검사 받아야
황반변성으로 황반부 출혈이 발생한 안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망막(맥락막, 유리체, H30-H36, H43)’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83만 3천 명에서 2015년 125만 1천 명으로 연평균 8.5%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37만 6천 명에서 2015년 55만 7천 명으로 연평균 8.2%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0년 45만 7천 명에서 2015년 69만 4천 명으로 연평균 8.7% 증가하였다.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에서 8,19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70대 이상에서 망막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이나 망막전막과 같은 주요 망막질환들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정은지 교수는 망막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신경과 연결된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 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고혈압, 당뇨 질환이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은지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시력교정술과 망막질환의 상관관계는 명확지 않으나 시력교정술의 대상이 되는 근시안의 경우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의 발생이 정시안에 비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은 전신질환과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 질환이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환자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침범부위가 중심부가 아니라면 말기까지 진행되더라도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으므로 눈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여부와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제공 [보건복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