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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렉시 톰슨 누르고 일본 메이저 '살롱파스컵' 정상
김하늘, 렉시 톰슨 누르고 일본 메이저 '살롱파스컵' 정상
  • 류정현
  • 승인 2017.05.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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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 억엔) 연습 라운드 중 손 흔들며 인사하는 김하늘.


김하늘(29·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김하늘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일본 메이저 대회의 여왕이 됐다.

7일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김하늘은 2위 그룹인 톰슨과 고진영을 3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2400만엔(약 2억4000만원).

지난해 11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연승이다. 이날 김하늘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10개 대회 가운데 5승째를 거뒀다.

김하늘은 JLPGA투어 3년차를 맞아 일본 무대에 완전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첫날 2오버파 공동 30위에 머물러 우승이 힘들어 보였지만 2라운드에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더니 3라운드에 2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의 장타자 톰슨이 추격을 해왔지만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3~5번홀 세 홀 연속 버디 등으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김하늘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디펜딩 챔피언 톰프슨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하늘은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적이 없었다. 이번 연속 우승은 그런 의미에서 더 값지다"고 말했다.

한달 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날 4벌타 받아 유소연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던 톰슨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2015년 일본으로 건너간 김하늘은 그해 1승, 지난해 2승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부터 3년간 JLPGA 출전권도 보장받았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J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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