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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찬란한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화들
생애 찬란한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화들
  • 전해영
  • 승인 2017.05.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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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이즈 굿>부터 <안녕, 헤이즐>,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까지
 

한정된 시간을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헤쳐 나가는 영화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로 인해 그간 생애 찬란한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화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워커홀릭 베테랑 예능작가 ‘슈지’가 청천벽력 같은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새 남편을 찾아주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와 같이 시한부 삶을 밝고 따뜻하게 그린 영화로는 <나우 이즈 굿>부터 <안녕, 헤이즐>,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등이 있다.

먼저 <나우 이즈 굿>은 17살 소녀 ‘테사’가 백혈병에 걸려 4년째 투병 중이지만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남은 순간들을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남자 ‘아담’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피할 순 없지만, 여느 10대 소녀와 다르지 않은 발칙함으로 무장한 시한부 소녀 테사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선사한다. 다코타 패닝의 엉뚱하고 발칙한 모습 또한 관람 포인트였다.

또한, <안녕, 헤이즐>은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헤이즐’ 앞에 나타난 꽃미소가 매력적인 순정남 ‘어거스터스’,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첫사랑에 빠진 그들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반짝이는 재치, 유머로 슬픔 대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제작비 대비 10배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어 하루아침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의문의 존재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특별하고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독특한 설정으로 담아낸 한편, 잠시 잊고 살았던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가슴 먹먹하고도 따뜻한 감성을 선사한 바 있다. 일본 현지 개봉 당시 5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오는 18일 개봉하는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주인공을 통해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잊고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줄 예정이다.

22년차 베테랑 방송작가 ‘슈지’는 어느 날 찾아간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로 6개월의 삶밖에 남지 않았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모든 일을 ‘즐거움’으로 환원하는 것이 삶의 모토인 그는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인생계획’ 프로젝트로 아내를 위한 완벽한 새 남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죽음 자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보다는 한정된 시간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헤쳐 나가는 슈지의 이야기는 일과 사랑, 결혼과 인생에 대한 따뜻하고 유쾌한 통찰로 올 봄 싱그러운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미디어캐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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