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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캐디로 변신한 이유는?
전인지가 캐디로 변신한 이유는?
  • 류정현
  • 승인 2017.05.12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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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3)가 남자골퍼의 캐디로 변신해서 화제다. 캐디 데뷔 무대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이루어졌다.

12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인지는 11일 있은 연습라운드에서 노승열을 캐디백을 메고 16~18번홀을 돌아 눈길을 끌었다.

물론 하루짜리 깜짝 캐디다. PGA투어가 홍보 영상 모델로 전인지를 낙점해 촬영을 위해 변신한 것. 전인지와 노승열은 고려대 4년 선후배 로 잘 아는 사이다. 3개홀을 돈 전인지는 "PGA투어 이벤트에 처음 방문한 것이라 모든 것이 훌륭한 경험이었고 캐디를 한 것도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악명높은 17번홀(파3)에서는 노승열의 클럽을 잡고 직접 티샷을 하기도 했다. 해마다 수많은 선수의 탄식을 자아냈던 17번홀은 소그래스 TPC의 상징과도 같다. 거리는 고작 137야드에 불과하지만, 연못 속에 섬처럼 자리잡은 솥뚜껑 그린은 해마다 수많은 볼들을 수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인지는 "TV에서만 보다 처음 내 눈으로 직접 봤는데 그린이 더 작게 느껴졌다"면서 "조금 긴장했지만 그린에 공을 올렸고, 공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며 웃었다. 우연히 마주친 우승후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인사를 나누고 셀카도 찍는 뜻밖의 횡재도 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05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189만 달러(약 21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돈잔치'로 유명하다. 상금만 따지면 메이저 대회에 뒤지지 않는다. US오픈 다음으로 많고 PGA챔피언십과 같고 마스터스와 디오픈보다 많다.

덕분에 모처럼 '빅3'가 한 무대에 오른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결혼 후 첫 복귀 무대에 나선 2위 매킬로이, 지난해 우승자인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빅3'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 모두 나서는 것은 시즌 처음이다.

또 세계랭킹 25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토머스 피터스(벨기에)만 빼고 24명이 모두 출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를 비롯해 김시우, 노승열, 강성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출처= 전인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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