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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폐기' 집필진 사퇴 최몽룡 교수 재조명
'국정교과서 폐기' 집필진 사퇴 최몽룡 교수 재조명
  • 김선우
  • 승인 2017.05.1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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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 캡쳐)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폐지를 지시하면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최몽룡 명예교수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몽룡 교수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 역사 교과서(이하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초빙됐다. 사학계의 대표적인 원로이며 대학자로 손꼽히는 최몽룡 교수는 당시 집필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선 인물이었다.

당시 최몽룡 교수는 집필진 참여 제안이 들어오자 치매기를 이유로 들어 제안을 거절하려 했으나 결국 집필진에 참여하게 됐다. 그후 2015년 11월 자택에서 제자들과 가진 술자리에 합석한 언론사 여기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구설수에 휩쌓이게 된다.

이후 최몽룡 교수는 성희롱 구설수에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고, 해당 여기자를 방문해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치매등의 병증을 들어 집필진에서 사퇴하게 됐다.  

누리꾼들이 의아해 했던 것은 최몽룡 교수의 표정이었다. 평생을 학자로 살아온 노교수가 성희롱 구설수에 오르며 불명예스럽게 퇴진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환하고 밝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누리꾼들로 하여금 사건의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저건 잘짜여진 각본일거다 그게 아니라면 저렇게 표정이 밝을 수 없다", "최몽룡 교수 표정이 마치... 벗어나는데 성공했다는 표정이네", "성희롱 당사자인 여기자가 최몽룡 교수 제자라는 설이 있던데 사실인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최몽룡 교수는 국정교과서 집필진 초빙 제안이 들어왔을때 치매를 핑계로 거절하려 했다. 그런 사람이 집필활동을 지금도 왕성하게 한다는 것은 집필과정에 사실 참여하고 싶지 않았던 것 아니냐?"라는 날카로운 추측을 제기해 누리꾼들의 호응을 받았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감정 분석 API '이모션'을 통해 최몽룡 교수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행복이 100%로 나타난다는 내용의 글이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최몽룡 명예교수는 2016년 한국 선사시대의 문화와 국가 형성을 주제로 한 저서를 출간했으며, 학술 세미나를 통해 인천 계양산성과 한성백제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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