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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와 비트코인 "추적 어려운 화폐의 역습"
랜섬웨어와 비트코인 "추적 어려운 화폐의 역습"
  • 김선우
  • 승인 2017.05.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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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 캡쳐)

랜섬웨어 경보가 발령되면서 랜섬웨어 대두의 원인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

13일 대다수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랜섬웨어(몸값을 뜻하는 Ransom과 제품을 뜻하는 Ware의 합성어)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이용에 경보가 발령됐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컴퓨터에 불법으로 설치되어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잡아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랜섬웨어는 꼭 컴퓨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발생하며, 감염 사례도 많다. 또한 윈도우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맥 OS에서도 발생한다. 이는 국내 맥 사용자가 적기 때문에 감염 사례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한국에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대폭 성장하여 2017년 가장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로 꼽힌다. 근래에 대폭 몸집을 불린 랜섬웨어의 대두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다.

랜섬웨어는 비트코인 등장 전과 등장 후로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비트코인 등장 전인 초기 랜섬웨어는 암호에 대한 복호화 대가를 결제할 수단으로 대포통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금의 유통경로 추적이 가능했다. 또한 현재와 같이 대규모로 확산되는 특징이 없었기에, '랜섬웨어'라는 단어 자체가 대중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대두되면서 랜섬웨어는 개인 및 기업에게 있어 악몽으로 떠오르게 됐다. 비트코인으로 복호화 대가를 지불하기에 자금의 유통경로 추적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각종 랜섬웨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랜섬웨어 피해자들에게 있어 더욱 악질적인 것은 복호화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암호화를 해제하지 않는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다루는 문서와 거래내역 등 중요한 문서와 사진들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 차후 기업 경영에 있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보안규칙 준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개된 코드를 통해 다양한 랜섬웨어 변종이 생겨나고 있기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랜섬웨어 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13일 랜섬웨어 경보가 발령되면서, 개인 및 기업의 보안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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