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4:40 (금)
 실시간뉴스
정정아 "단절됐던 10년... 당신은 왜 나를 비난하셨나요" 재조명
정정아 "단절됐던 10년... 당신은 왜 나를 비난하셨나요" 재조명
  • 김선우
  • 승인 2017.05.16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방송 캡쳐)

배우 정정아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6일 '정정아'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로 부상하면서, 정정아가 아버지 정대근과 빚었던 갈등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끈 것.

정정아는 지난 2016년 5월 EBS '리얼극장 행복'에 출연해 아버지와 생애 첫 동반 여행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이 여행의 목적은 아버지와의 화해였다.

정정아는 2005년 한 프로그램에서 겪은 불미스런 사고로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아버지와 10년간의 단절을 선택했다.

이후 아버지와 재회 여행의 시간을 가진 정정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뱀이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면서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정정아 아버지는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행지에서도 계속해서 정정아를 질책했다, 그러자 정정아는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랐겠니. 정아야 그런데 사는 게 그렇지 않단다''라고 이야기 했으면 이 정도로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하며 결국 오열했다.
 
결국 여행 말미에 이르러 정정아와 아버지는 서로 속을 트며 화해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버지 정대근이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몰랐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정정아의 아버지 정대근은 아버지 없이 할머니 손에 자라며 18살에 돈을 벌기 위해 상경했다. 다리에 가지고 있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큰 공장을 경영했던 그는 자식들에게 투박한 사랑표현 방식을 가지게 된 것.   

정정아는 생애 첫 동반 중국 여행에서 지난 세월을 후회하며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며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스스로 나약해졌음을 인정하는 아버지를 보며 정정아는 가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배우 정정아가 오는 가을 화촉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