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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프랑스오픈 못 나간다
샤라포바, 프랑스오픈 못 나간다
  • 류정현
  • 승인 2017.05.1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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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211위·러시아)의 프랑스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특혜 논란이 일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초대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달 28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샤라포바와 팬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갈 자격이 없는 상태다.

대신 주최 측이 주는 초청장인 와일드카드가 필요했지만 '약물로 물의를 빚고 코트로 돌아온 선수에게 투어 대회들이 앞다퉈 초청장을 내미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프랑스 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주디셀리 회장은 "징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샤라포바는 새로운 성공을 향해 나아갈 자격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와일드카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에게는 줄 수 있지만 도핑 징계를 받고 돌아온 선수에게 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징계가 풀린 바로 다음 날인 4월 26일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자력으로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이 가능했으나 4강에서 탈락하면서 자력 출전 가능성도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올해 프랑스오픈에는 나갈 수 있는 길은 없다. 샤라포바는 프랑스오픈에서 2012년과 2014년에 우승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샤라포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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