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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재인 정부 첫 공개 비난 성명
북한, 문재인 정부 첫 공개 비난 성명
  • 최수연
  • 승인 2017.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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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외곽기구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이 새 정부를 공식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18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새로 집권한 남조선 당국이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의 사변적 의의를 외면하고 무턱대고 외세와 맞장구를 치며 온당치 못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화성-12’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하고 정부가 북한을 규탄한 데 대해 ‘추태’라고 비난했다.

대변인 담화는 “우리의 새형의(신형) 로켓 시험발사는 미국의 핵전쟁 침략 위협으로부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남조선에서 우리의 이번 로켓 시험발사에 대해 ‘새 정부에 대한 시험’이니 뭐니 하는 망발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무지와 오판에서 나오는 황당무계한 잡소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담화는 “남조선 당국은 외세에 들러붙어 동족을 해치려다가 비참한 종말을 맞이한 박근혜의 가련한 운명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조치를 시비·중상하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도전해 나서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추호의 자비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열린 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게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 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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