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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최은희여기자상’ 받은 KBS 양영은 앵커
‘제34회 최은희여기자상’ 받은 KBS 양영은 앵커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7.05.19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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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사회의 좋은 가치, 편안하고 따뜻하게 나누겠다”
 

제34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KBS 양영은 앵커가 선정됐다. 양 앵커는 그동안 KBS 아침 뉴스 메인 앵커를 거쳐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진행을 맡아 기자 출신 앵커로 탁월한 재능을 펼쳤다. 특히 TV 국제 뉴스 보도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으며, 인터넷 프로그램 <양영은의 인터뷰 선물> 등 디지털 동영상 기사를 다각화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5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현장을 찾았다.


오후 6시 국기배례와 함께 시작된 시상식. 행사장에는 윤호미 호미초이스닷컴 대표 등 심사위원을 비롯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조애진 육아방송 이사장 등 그녀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유명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먼저 김문순 최은희여기자상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 운영위원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최은희여기자상은 근대 한국의 격동기에 여성 언론인이자 항일운동가로서 명성을 떨친 추계 최은희 여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올해까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기자는 모두 37명으로, 이들은 아직도 사회 각 계층에서 훌륭한 여성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최은희여기자상은 그 출발부터가 남달라요. 검박한 생활을 고집해 온 최은희 선생은 한평생 모은 원고료 5,000만 원을 내놓고 후배 여기자들 뒷바라지에 써달라고 조선일보사에 기탁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자란 수줍은 태도를 떠나서 아주 대담한 마음으로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정처도 없고 청함도 없는 발길을 멈출 사이 없이 자꾸 돌아다녀야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다며 기자 정신을 강조하셨지요.”

이어 서청원 추계 최은희 문화사업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곧 윤호미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장이 마이크를 건네받아 심사 경위를 보고했다. 지난 4월 11일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는 총 7명으로, 모두 최근 1년간 신문과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쟁쟁한 여기자들이었다고 윤 심사위원장을 전했다. 국정 농단으로 170개의 심층 기사를 쓴 여기자도 있었지만, 결국 북한 핵실험 등 중대한 국제적 이슈 보도와 디지털 동영상 기사의 우수한 기획, 편집 능력을 보여준 양영은 앵커가 심사위원 다섯 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제34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시상은 최은희 선생의 손자인 이근백 선생이 진행했으며,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졌다. 이에 양 앵커는 상금 1,000만 원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이 끝나자 그녀가 KBS 수습기자 시절 보도국장이었던 유균 극동대학교 석좌교수가 나와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축사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윽고 오늘의 주인공인 양영은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첫 운을 뗐다. 

“제가 이번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기뻤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밀려왔다는 양 앵커. 대한민국에서 여기자로 산다는 게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렇게 큰 상이 왜 자신에게 왔을지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는 제 스스로가 주류 기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어쩌면 다른 기자들과는 사뭇 다른 길을 가면서 참 많이 외로워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최은희 선생님이 일체 치하 속에서도 부단히 자신의 길을 갔던 분이시더군요. 그래서 이 상은 여기자로서 외연을 확장해 가며 게으르지 않게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제가 믿는 사회의 좋은 가치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나누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양 앵커는 2001년 KBS 27기 공채 기자로 입사했다. 국제부부터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기자로 종횡무진 활약한 그녀는 <미녀 여기자 3인의 고군분투기>, <나를 발견하는 시간> 등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 소중한 가치를 다시 새기는 인터뷰 동영상 <톡 쏘는 인터뷰 소다>를 기획, 진행, 제작까지 맡은 그녀는 특히 인물 취재에 대한 높은 열의를 자랑한다. 항상 부드럽고, 따뜻하며, 평화로운 방송 진행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는 양영은 앵커. 향후 그녀가 여기자이자 앵커로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방송인으로 성장해 가길 힘껏 응원해 본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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