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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첫 NSC 소집, 북한 또 탄도미사일 도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첫 NSC 소집, 북한 또 탄도미사일 도발
  • 최수연
  • 승인 2017.05.2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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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오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관계부처와 군 보고를 받고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NSC상임위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긴급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 실장은 상황접수와 동시에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간 상태다. 오는 22일 하루 휴가를 낸 그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 8주기 참석 뒤 상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상경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해, 필요한 정보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정 실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신임 안보실장으로 임명했으며, 전임인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
 

한편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지난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약 500여㎞”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성-12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시험하고, 대북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술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오전에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도 당시 폭발했던 것과 같은 기종으로 ‘북극성 2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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