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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하성 교수에 삼고초려,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영입
문 대통령 장하성 교수에 삼고초려,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영입
  • 최수연
  • 승인 2017.05.2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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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을 기용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 하는 등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장하성 고려대 교수에게 경제 정책 설계를 부탁했지만, 장 교수는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문 대통령과 경쟁하던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ㆍ13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장 교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탈당으로 내홍에 휩싸인 당을 위해 구원투수역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장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기사가 난 내용이니 말하자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하셨을 때 또 제가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장 교수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두 번 거절한 셈이 됐고, 결국 민주당 비대위원장직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에게 돌아갔다.

두 번이나 문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 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 인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장 교수가 신임 정책실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장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이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다”며 정책실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 이틀 전인 19일 오후 직접 장 실장에게 전화해 정책실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장 실장은 문 대통령이 세 번째 내민 손을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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