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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잘나가던 장하나 KLPGA 복귀, 왜?
미국서 잘나가던 장하나 KLPGA 복귀, 왜?
  • 류정현
  • 승인 2017.05.23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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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


장하나(25.BC카드)가 2년여간 활약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에 전격 복귀한다. 6월 첫주 제주도 롯데 스카힐에서 펼쳐지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정식 복귀전의 첫 무대로 정해졌다.

장하나의 국내 무대 유턴은 골프계에서 누구도 예상 못했던 다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빅리그의 정상급 선수가 한창 전성기에 투어 카드를 반납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어서다. 그는 지난 2014년 말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2015년부터 LPGA무대에 진출한 이후 누구보다 투어에 잘 적응한 스타였다. 부분 시드를 받아 첫해 월요예선까지 치르는 열정으로 세 차례의 준우승을 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HSBC위민스 챔피언스와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중 시즌 최다승인 3승을 올렸다.

올해도 첫 출전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해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호쾌한 장타와 유쾌한 세리머니 등으로 투어에서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그가 불과 2년여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했으니 모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갑작스런 KLPGA 투어 복귀 선언에 골프 계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무게가 실리는 것은 건강상의 이유다. 장하나는 지난 해 전인지와의 '가방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많이 입었다. 고의적인 사건이 아니었음에도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면서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졌고 빈혈 증세 등에 시달려 수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바람에 두 달 넘게 투어 경기에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 후유증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미국보다는 마음이 편한 국내 무대 유턴을 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장하나측은 "건강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 국내무대 복귀는 가방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라는 설도 설득력 있다. 실제 장하나는 지난달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 참가해 2라운드 후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하다 "사실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한국 대회에 참가하면 하루 정도는 틈이 난다. 그때마다 엄마와 친구들을 보는 시간이 내겐 너무 소중하다. 또 아버지도 곧 일흔을 바라보신다. 아버지가 그동안 내 뒷바라지 때문에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한국에 계실 때만이라도 쉬실 시간을 드리고 싶다"고 울먹여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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