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1:50 (토)
 실시간뉴스
포스코켐텍, 통합챔프 등극에 1승 남았다
포스코켐텍, 통합챔프 등극에 1승 남았다
  • 류정현
  • 승인 2017.05.23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포스코켐텍 조혜연 9단(왼쪽-승자) vs 여수 거북선 이슬아 4단.


정규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막강 투톱 김채영 3단과 조혜연 9단을 앞세워 통합챔프 등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포스코켐텍은 22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여수 거북선을 2-0으로 따돌리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남은 두 번의 대결 중 한번만 이기면 대망의 챔피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12승 2패, 11승 1패를 기록한 김채영 3단, 조혜연 9단 투톱의 강함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한판 승부였다. 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를 보겠다는 듯 1국에 김채영 3단, 2국에 조혜연 9단을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멋지게 성공했다.

‘자매대결’로 관심을 모은 1국은 이번에도 언니 김채영 3단이 승리했다. 동생 김다영 초단은 작년 정규리그에서의 패배 설욕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언니 김채영 3단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국후 김채영 3단은 “어제 동생이랑 대국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대국은 초반에 거의 망한 바둑이었는데 동생이 제대로 응징하지 못해 역전의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2국에 출전해 이슬아 4단을 상대한 조혜연 9단은 시종 리드를 놓치지 않은 끝에 완승을 거뒀다. 367수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중반 이후 승부처는 사라지고 없었다. 바둑TV 해설의 박정상 9단은 “조혜연 9단이 두터우면서도 우직한 스타일로 상대를 눌러 이겼다. 최근의 상승세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하루 휴식을 갖고 24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오더는 대국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9시 발표될 예정.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 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 포항 포스코켐텍, 여수 거북선,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을 가려냈다. 포스트시즌 경기 역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