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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le-Lip 입술에 ‘튤-립’을 바르다
Tulle-Lip 입술에 ‘튤-립’을 바르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7.05.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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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프릴을 가득 붙인 '튤' 드레스(Tulle dress)와 아름다운 빛깔을 선명하게 뿜어내는 튤'립'꽃(Tulip)의 교집합, 튤-립(Tulle-Lip)! 새로운 립 메이크업 룩을 찾고 있다면, 가볍고 풍성한 데다 고운 색조를 가진 튤-립을 제안한다.
 

몰리 고다르(Molly Goddard)의 튤 드레스


튤-립의 탄생

'튤(Tulle)'은 실크, 나일론, 레이온 등을 그물처럼 짠 천이다. 원산지가 프랑스 중남부 지역의 '튈(Tulle)'인데, 지역명이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튈'은 프랑스어, '튤'은 영어 발음이다. 18세기에 튈은 레이스와 실크 생산의 중심지였고, 프랑스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일찍이 발레 의상에 튤을 활용했다. 그래서 ‘튤 드레스’를 입으면 발레리나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얀 튤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보며 생각했다. 프릴 장식으로 켜켜이 쌓인 튤 드레스가 마치 솜사탕 같다고. 풍성하지만 경쾌한 것이 참으로 닮았다. 그래서일까? 튤 드레스가 달콤하게까지 느껴졌다. 올해 봄/여름 패션 트렌드로 등장한 튤 드레스는 어떤가. 염색이 쉬워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 가능한 튤 소재는 형형색색 꽃처럼 피어났다. 네덜란드의 광활한 튤립밭을 봤을 때와 동일한 기분이 드는 건 필연적이었다. 그렇게 튤 드레스와 튤립이 이어졌다.

튤 드레스와 튤립을 같이 녹여낼 수 있는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립 메이크업! 첫째, 튤 드레스처럼 가볍지만 동시에 풍성한 텍스처가 입술을 감싼다. 둘째, 튤립 꽃처럼 다채롭고 선명한 색조로 입술을 물들인다. 립 메이크업을 위한 색다른 영감을 원한다면, 튤-립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1.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라나
입술 위에서 부드럽게 표현되며, 발색은 한 번의 터치로 강렬하다. 미세지질 입자의 활약으로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효과까지. 4.2g 3만9천 원

2. 바닐라코의 투 키세스 듀얼 틴트 #플레임 레드
고보습의 에멀션 틴트와 선명한 발색의 수분 틴트, 두 가지 구성을 하나로. 두 송이의 튤립 꽃봉오리 같은 외형이 인상적이다. 6g*2 1만4천 원

3. 브이디엘의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플루이드 워터 #503 블러디 메리
입술에 닿는 순간 산뜻하게 스며들고, 맑은 빛을 발하는 틴트. 튤립 꽃잎을 닮은 큐브 엣지 어플리케이터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정교한 연출이 가능하다. 4.0g 2만2천 원

4. 클레마티스의 모닝듀 립스틱 #플로랄 핑크
미끄러지듯 녹아드는 풍부한 포뮬러가 촉촉한 입술을 연출해 준다. 입술에 밀착된 생생한 컬러와 투명한 광택이 특징. 2.5g 2만4천 원

5. 버츠비의 립스틱 #푸시아 플러드
매끄럽게 발리는 사용감과 은은하게 빛나는 피니시가 매력적. 생기 넘치는 색조가 오래 유지된다. 3.4g 2만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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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블리블리 슬라이딩 버터 크레용 립스틱 #딸기 버터
버터처럼 가볍고 보드라운 텍스처가 편안하게 입술과 하나가 된다. 작게 분쇄된 색소 입자가 입술 사이의 잔주름을 메워 주어 뭉침 없이 발색. 2.5g 1만8천 원

7. 더샘 에코 소울 모션 립스 #오렌지 누보
벨벳 텍스처가 입술에 고르게 도포되어 쫀득한 밀착감을 선사한다. 뚜렷한 컬러와 그윽한 광택이 오래 지속. 2g 9천 원


진행 [Queen 김민주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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