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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건강식품, 브로콜리 직접 키우기
식탁 위의 건강식품, 브로콜리 직접 키우기
  • 유화미
  • 승인 2017.05.2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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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브로콜리. 초록빛의 자태가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그 영양소에 비해 조리법이 매우 간단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고마운 작물이기도 하다. 브로콜리로 베란다 텃밭을 채워보자.

녹색 꽃양배추라는 이름의 브로콜리

 라틴어로 가지를 의미하는 브라키움(brachium)에 어원을 두고 있는 브로콜리는 아주 작은 가지들이 모여 큰 꽃송이가 된다는 감성적인 뜻을 지녔다. 그 어원처럼 정말로 녹색 꽃송이를 연상케 하는데, 그래서 한국식 이름도 ‘녹색 꽃양배추’다.
 양배추의 일종으로 열매가 아닌 꽃봉오리를 먹는 점이 특이한 브로콜리는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 먹어야 하므로 수확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케일과는 자라는 모습이 거의 똑같아 혼동하기 쉬운데 혹시 같이 재배한다면 따로 표시해두는 것이 편하다. 브로콜리는 더위에 약한 작물이므로 서늘한 곳에 심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녹색 꽃양배추’라 불리는 브로콜리의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1. 모종은 비교적 더위에 강하므로 봄에 재배한다면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모종을 심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인 만큼 여러모로 베란다 농부에겐 모종을 추천한다.
2. 잎이 무성하게 자라는 브로콜리는 면적을 많이 차지하므로 40cm 정도 간격을 두고 모종을 옮겨 심어 준다.
3. 물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사흘에 한 번 정도 물주기를 해야 한다. 겉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줘야 하는데 너무 자주,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4. 무럭무럭 자라 꽃봉오리가 13cm 정도가 되면 수확해야 한다. 열매가 아닌 꽃봉오리를 섭취하는 작물인 만큼 수확 시기가 늦어져 꽃이 피면 맛이 떨어지므로 유의한다. 
5. 큰 꽃봉오리를 수확하고 나면 옆에서 곁순 꽃봉오리가 자라는데 그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2cm 정도가 되면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영양의 보고, 브로콜리

타임지가 선정한 건강식품에 마늘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던 브로콜리에는 특히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이란 비타민 A의 생성 전 단계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주로 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노화를 방지한다.
또한,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뽀빠이가 힘이 필요할 때마다 찾았던 시금치보다 칼슘이 무려 4배나 많아서 골다공증과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100g에는 비타민 C가 98㎎ 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2배, 감자보다 무려 7배나 많은 양이다. 피로회복이 필요할 때 섭취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봉오리보다 줄기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하니 줄기도 버리지 말고 꼭 섭취해야 한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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