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뜨거워지는 국내 다큐멘터리 2편이 동시에 개봉해 화제다.
모든 것이 절망이었던 이들에게 노래와 가무로 위로를 준 세기의 디바들의 경이로운 삶을 담아낸 영화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와 지지율 2% 꼴찌후보가 대선후보 1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바로 오늘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먼저 세기의 디바, 방 타마라와 이함덕의 드라마틱한 삶과 예술적 성취를 담아낸 음악 다큐멘터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로 경이로운 삶을 살아낸 두 여성예술가 삶의 발자취를 그리며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음악의 시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영화!”(‘윈디시티’ 김반장), “음악과 노래의 정체성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영화!”(재즈가수 말로) 등 뮤지션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 보인다.
특히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이한 지금, 이 영화가 현재까지 아픔을 겪고 있는 고려인들의 삶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개봉하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한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다.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 정도로 뜨거운 감동을 전할 <노무현입니다>는 2016년 다큐 열풍을 자아냈던 <자백>,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 이어 2017년 다큐멘터리 열풍의 시작을 알릴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대한민국 극장가를 가슴 먹먹한 감동으로 물들일 두 영화로 오늘 저녁을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시네마 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