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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 망원동 상권이 각광 받고 있다
망리단길, 망원동 상권이 각광 받고 있다
  • 송혜란
  • 승인 2017.05.25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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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부동산
 


최근 망원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을 합친 망리단길이라 불리는 망원동 상권이 각광 받고 있다. 상습 침수지역이던 망원동이 핫한 상권이 되면서 임대료와 건물가격이 치솟고 있다.

망리단길 인기 어느 정도인가

망원동 상권은 망원시장, 망원동 상권의 핵심인 포은로길, 상가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월드컵로13길, 개성 있는 카페거리가 된 월드컵 15길로 나눌 수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다세대 주택들과 인심 좋은 망원시장, 오래된 동네 음식점, 미용실, 세탁소 등이 있던 조용한 망원동이 갑자기 핫한 상권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홍대 상권의 확장, 망원동이 간직한 한적하고 고즈넉한 동네 느낌과 오밀조밀한 작은 가게들의 조화때문이다. 망원동만의 새로운 분위기가 개성과 느낌을 중요시하는 2030 젊은 세대들을 유입하면서 SNS와 언론을 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실제로 2015~2016년 1년간 3.3㎡당 마포상권 순수 임대료 상승률은 망원동 21.1%, 합정동 16.6%, 상수동 6.49%로 망원동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3.3㎡당 임대료 역시 망원동이 10만3090원으로 홍대12만1440원, 합정동 13만840원, 상수동12만8330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연남동 임대료 9만9546원보다 더 높을 정도로 상승폭은 가파르다.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 시설비를 제외한 바닥권리금과 건물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로변을 제외하고는 상가 바닥권리금이 아예 없거나 낮은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4~5000만원이 뛰었고 건물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나마 물건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망리단길 투자전략은

망원동이 뜬 기간은 2~3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짧다. 현재도 상권활성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자 여력이 아직 남아 있고 상권 확장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서 상권 확장에 따른 미개발 골목 물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임대료와 상가가격은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무리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삼청동에 가보면 예전의 고즈넉한 전통의 문화는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망리단길은 매력을 잃어버린 홍대, 삼청동, 가로수길, 경리단길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건물주들과 상권 개척자들은 상권 활성화로 인한 임대료와 권리금 인상 열매만 따먹기보다 상권의 개성과 매력이 문화와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홍대, 경리단길, 가로수길, 삼청동에서 보듯이 낙후되었던 구도심에 외부인들이 들어와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일고 있다.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원주민들이 터전에서 밀려나고 원년 개척자들까지 내쫓기는 것은 물론 자금력이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오게 되면 상권의 창의적인 문화와 개성이 일반화돼 상권의 성장이 멈출 수 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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