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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더이상 적수가 없다....중국 프로 9단 5명과 단체전도 완승
알파고, 더이상 적수가 없다....중국 프로 9단 5명과 단체전도 완승
  • 류정현
  • 승인 2017.05.2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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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바둑의 미래 서밋_단체 대국


중국의 내로라 하는 5명의 바둑 9단들이 단체로 알파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2시간 30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알파고는 26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상담기에서 중국대표팀에 2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중국팀은 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 정상급 실력자들이다.

커제가 1대1 대결에서 2연패를 한 후 여러 명이 연구해서 수를 정하는 상담기만이 인간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국 방식으로 여겨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흑돌을 잡은 중국대표팀은 제한시간 2시간30분을 모두 사용하며 알파고에 대항했지만 결과는 패배했다. 특히 백을 잡은 알파고는 초반 잘 싸워나가던 중국팀을 백 58에 이은 백 60수라는 강수로 중국팀을 큰 고민에 빠트렸다.

이 수를 두고 해설을 맡은 김성용 9단은 "알파고는 백 58로 상변 백 한 점을 버리는 척하면서 60으로 타개의 흐름을 찾았다"며 "남의 손을 빌려 내 돌을 살리는 고도의 전략을 쓴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제한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쫓긴 중국 팀은 끝내기에 집중했으나 알파고의 깔끔한 마무리에 빈틈을 발견하지 못하고 끝내 돌을 던져 항복했다.

앞서 열린 페어바둑에서도 '롄샤오 8단+알파고' 팀이 '구리 9단+알파고' 팀에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바둑의 미래 서밋'은 27일 열리는 알파고 대 커제의 3국만을 남겨놓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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