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5월 30일 화요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폐렴은 2005년 우리나라 사망 원인 10위에서 2015년 4위로 사망률 순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은 65세 미만 사망률의 약 70배로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한다. 초기증상이 기침,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하나 호흡곤란, 고열, 비정상적인 호흡음 등이 있으면 폐렴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사평가원은 폐렴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폐렴 2차 적정성 평가는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하여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주사) 치료를 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563개소, 23,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평가대상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환자(12,420명 53.8%)가 남성 환자(10,686명 46.2%)보다 많고, 50세 이상이 81.5%를 차지하였다. 또한 환자의 36.5%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고, 중환자실로 입원한 환자는 4.7%(1,078명)이다.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다양한 원인 중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이 약 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폐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65세 이상 무료)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균혈증(균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전신에 순환하고 있는 상태) 및 수막염에도 최고 7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 환자가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을 깨닫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65세 이상 대상) 지표는 1차 평가대비 18.0%p 증가한 71.7%로, 가장 향상되었다. 하지만 평가 대상자 중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여부를 모른다 20.1%와 미접종은 32.7%였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