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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반려동물 초상화가, 임다현 작가
한국화 반려동물 초상화가, 임다현 작가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5.2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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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준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특별한 그림을 가져보세요!”

그림으로 표현한 반려견 초상화가 주목받고 있다. 요즘 인생의 동반자로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반려견을 그려 보관하는 이른바 ‘우리가족의 반려견 초상화’를 갖고자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많은 가정에서는 키우는 반려견의 초상화를 미술 전문 작가에게 의뢰하거나 ‘반려견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가해 반려견을 화폭에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다현 작가(홍익대대학원 동양화전공)는 '한국화 +초상화'라는 독특한 방식의 반려견 세밀화로 주목받고 있다. 임 작가는 이미 아시아프(ASYAAF)를 포함한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열었고, 현재는 여행과 반려견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임 작가는 “과거나 현재의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일진데, 특히 가족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반려 동물의 경우, 성장하는 과정이나 추억이 담긴 모습은 더 특별하다"면서 "단순히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반려견의 분위기와 그 기억을 하나의 화폭에 담음으로써 반려견의 추억은 물론 반려 가족으로의 기억과 소중함을 평생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초상화는 단순히 사실적 묘사 뿐 아니라 그 특성과 추억을 화폭에 담아낸 만큼, 오히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그리기가 더 어렵고 여러 단계를 거친다. 우선 반려견의 체형에 맞춰 화판의 크기를 정한다. 포수를 서너 차례 연하게 입힌 뒤, 가루물감인 분채를 곱게 갈아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다섯 번 이상 반복한다. 그 후 반려견의 털을 한 가닥 씩 묘사하면서 색을 풀어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표현해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꼬박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정성을 통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첫 작품이었던 단풍이의 주인은 반려견의 어릴 적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했습니다. 완성된 단풍이의 그림을 보고 예전 모습과 똑같다며 기뻐하는 의뢰인의 모습이 붓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게 했습니다.”

반려견을 그리는  임다현 작가의 붓 끝에서는 의뢰인 못지않게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났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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