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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 자연식이 사람과 자연을 살린다
통곡물 자연식이 사람과 자연을 살린다
  • 송혜란
  • 승인 2017.06.0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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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자연식 제언
▲ 왼쪽부터 통곡물로 만든 연잎밥, 잎-줄기-뿌리 전체로 만든 전체식 쪽파 김치, 전체식 양파 김치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은 진리다.” 니체는 몸의 위대성에 대해 “정신은 작은 이성이고, 몸이야 말로 큰 이성이다. 몸의 현상은 사람의 의식, 정신, 사유, 의지보다 상위 체계이다”라고 벌써 100년 전에 갈파한 바 있다.

민형기(청미래 원장) 사진 청미래 제공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에 의하면, 우리 몸은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 세포의 하나하나는 바로 나의 소우주이니, 나의 몸은 30조의 소우주로 만들어진 대우주다.

통곡물 자연식의 바른 이해

내 몸의 세포는 하루에도 수천억 개가 소멸되고 다시 태어난다. 산술적으로 10개월이면 내 몸은 모두 새롭게 바뀌고 새로운 내가 탄생하는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세포는 내가 날마다 먹는 음식물로 만들어진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건강과 인성을 결정하며, 내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사람에게 조화로운 바른 음식이 바로 통곡물 자연식이다.

통곡물 자연식의 조건

첫째, 밥상의 중심인 밥이 통곡물 밥이다. 오색현미(오행미) 70%, 통잡곡 20%, 콩류 10%의 비율로 지은 밥이다. 통곡물은 먹을 수 없는 겉껍질 부분만을 도정하고, 배아(눈)와 겨는 최대한 남긴 곡물이다. 배아와 겨 부분에 곡물의 생명 영양소 95% 이상이 함유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백미나 흰 밀가루 같은 독이 되는 당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통곡물은 밥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백미, 보리, 밀, 메밀, 수수, 율무 등을 종류와 정도에 따라 통곡에서 10~30% 이상을 깎아 낸 것이다. 통곡물 구분상 쌀은 현미로 부르고, 보리, 밀, 수수, 메밀, 율무 등은 ‘통’자를 접두사로 붙여 부르기도 한다. 모든 콩 종류와 조, 기장, 귀리 등은 그 자체가 통곡물 수준이다.

둘째, 전체식으로 차려진 밥상이다. 전체식은 식품을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 식사법이다. 식재료의 잎, 줄기, 뿌리, 껍질까지 전체를 통째로 먹는다. 전체식은 모든 생명 요소를 가장 온전히 섭취하는 자연식이다. 과일, 고구마, 감자 등도 껍질째로 먹는다. 동물성 식재료중에 멸치, 실치, 새우등 작은 종류의 생선도 전체식이다. 통곡물밥은 온 생명이 담긴, 자연식이 가장 중심이 되는 전체식이다. 잎, 줄기, 뿌리 전체로 요리하는 채소식을 이제부터 전채식(全菜食)으로 부르자.

셋째, 우리 땅에서 제철에 생산되는 식재료로 조리한다. 우리 땅에서 제철에 생산된 먹거리가 우리 몸에 조화롭다. 제철 식재료는 영양분과 생명력이 충만하며 값도 저렴하다.

넷째, 친환경, 유기농, 자연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관행 농업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각종 제초제, 화학비료, 농약으로 오염되어 있다. “가장 잘 먹는 것이 안 먹는 것이다”란 적극적인 인식을 가지자.

다섯째, 통곡물과 채식 식재료 85% 이상, 동물성 식재료 15% 이하의 비율로 조리한다. 사람은 치아의 구성, 소화기관의 구조와 정서 등 생리적 조건이 곡채식 중심의 동물이다.

여섯째, 우리 전통 밥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리 전통 밥상은 다양한 발효의 지혜와 음양오행의 기운을 담아 차려내는 완벽한 생명살림 밥상이다.

 


민형기 원장은...
몸살림 마음살림 자연식 운동가, 청미래 자연식 뷔페 대표, 청미래 자연식 자연 건강 교육원장, 아이 건강 국민연대 공동대표, 국제 슬로푸드 한국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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