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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재충전 마치고 우승엔진 재가동
박인비, 재충전 마치고 우승엔진 재가동
  • 류정현
  • 승인 2017.06.0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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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피니쉬.


'골프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해 시즌 2승에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2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숍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해 우승을 향한 재시동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출전 후 한 달 만에 LPGA투어 복귀하며 숍라이트 클래식 출전은 2015년에 이어 2년 만이다.

박인비는 5월 초 미국투어를 중단하고 한달간 한국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해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뒤 일찍 미국으로 들어가 재기를 위한 칼을 갈았고 그 결과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해 '톱5'' 3차례 들었으며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 7개대회에서 아직 컷탈락이 한 번도 없었다.

시즌 첫 경기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 25위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고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올시즌 상금랭킹 6위(약 50만 달러), 평균 타수 3위(69.25타)를 달리고 있다. 그렇게 쉼없이 달리며 조금 지칠쯤 박인비는 재충전을 하기 위해 국내에서 한 달여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집에 와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언제나 마음이 편해지고 힘을 얻는 것 같다. 식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그동안의 쌓인 피로를 풀었다"며 생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그냥 쉰 것만은 아니다. 박인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김자영에게 패해 국내 대회 첫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달 27일 미국에 도착해 오는 7월 US여자오픈 개최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을 미리 둘러보는 여유를 갖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의 몇 안되는 3라운드 54홀 경기인만큼 박인비의 집중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 코스는 전장이 짧아 박인비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2010년 3위, 2015년 5위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5회 출전에 '톱10' 3회를 기록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만큼 컨디션도 최상이다.

박인비의 투어 복귀는 시즌 초반에 비해 다소 주춤해진 한국낭자군단의 우승행진에 다시금 불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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