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인터뷰]국내 복귀전 치른 장하나 "설레고 긴장된 하루였다"
[인터뷰]국내 복귀전 치른 장하나 "설레고 긴장된 하루였다"
  • 류정현
  • 승인 2017.06.05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하나 2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하나(25)가 복귀전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장하나는 2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 하민송과는 3타차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폭발적인 몰아치기이 능한 장하나라면 선두권의 뛰어오르기 충분한 순위다.

밝은 표정으로 플레이에 나선 장하나는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에 빠져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 잠시 주춤했으나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적어냈고 17번홀(파3)에서 아쉽게 보기를 했지만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음은 장하나와의 일문일답.

-공식적으로 복귀전 첫 라운드를 치른 소감은?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던 하루였다. 5년만에 OB를 내기도 했지만, 버디 잡으면서 희망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행복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했다고 생각한다.

- 지난번 LPGA투어에서 뛰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대회에 출전했을 때와 느낌이 다른가?

다르다. 이제 국내 투어로 복귀했으니 시드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 그런지 마음가짐도 다르다. 복귀하고 나서가 더 긴장되는 것 같다.

-혹시 시드 걱정도 하나?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과 앞으로 2, 3년간 투어 생활을 위해서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회를 2주 정도 쉬었는데 불안하지 않았나?

불안한 것도 있었다. 라운드 안 하다 보면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근데 그런 긴장감 때문에 더 똑바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 국내 8승 기록하고 있는데, 제주도 우승은 아직 없다.

아마추어 때 한 번 제주도에서 우승 한 이후 프로에 와서는 없다. 톱10엔 항상 드는데… 우승이 없었다. 매번 이 코스에서는 13-15 홀에서 실수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코스에서의 우승이 더 욕심난다.

- 친구들이나 주변 반응은 어떤가?

많이 반겨주기도 하고 혼나기도 했다. 친한 박소연 프로가 기자회견 전 날 전화했는데 안 받았었다. 이번에 만났는데 자기 전화까지 안 받냐며 뭐라고 하더라. 그래도 친한 프로들 많이 반겨줬고 팬 분들도 평일인데 많이 와주셔서 반겨주셨다.

-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를 꼽자면?

우승자가 매주 다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 생각. 김해림, 배선우 등 모든 프로 잘 치고 있다. 여러 명의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 쉬는 주에 LPGA대회가 있었는데, 경기 봤나?

연습하느라 바빠서 못 봤다. 병원도 가고 운동하면서 몸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집에 오면 9~10시 정도 되어서 TV 볼 시간도 없다. 근데 지난주쯤 한국여자오픈에 브리트니 랭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기뻤고, LPGA 대회 소식 들었을 때는 아쉽기도 했지만 후련하다는 생각도 했다. 여러 감정, 기분이 교차했다.

-한국에서도 세리머니를 할 것인가?

준비는 매주 한다. 그 주에 맞는 이미지, 대회의 이미지를 고려해서 정하는 편이지만, 사회적인 분위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준비하기도 한다. 보통 토요일 저녁에 정한다.

- 아버지도 그렇고 본인도 하루가 길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특히 이번 주가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 미국은 보통 4라운드 대회라 수요일부터 긴장하지만, 이번 주는 3일이다 보니 목요일부터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한국 대회는 편안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느낌도 있어서 더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을 듯하다.

- 어머니 따라다니면서 갤러리 하시던 것 같던데?

올해로 프로 8년차다. 초반에는 어머니가 갤러리를 안 하는 편이었는데 2013년부터 따라다니셨다. 오늘은 특히 더 파이팅 넘치시더라. 그런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동안 우울하셨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분들의 응원보다 어머니 파이팅이 더 힘났다. 어머니도 갤러리 하시면서 운동도 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 팬들의 응원은?

좋아해주시는 감정과 복귀해서 환영해주시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전달됐다. 오늘 특히 감사하다는 말 많이 했다. 같이 친 배선우, 박결 프로도 팬이 많은 프로들이라 오늘은 다같이 응원받으면서 쳤다. 마치 세 팬클럽이 하나로 통합된 것 같아 세 명 모두 힘낼 수 있었다.

- 팬클럽 이름은?

하나짱이다. 팬클럽 인원은 1300명 정도. 팬 분들께서 새로운 닉네임도 붙여주셨다. '장심청'이라고…

- 나머지 라운드에 대한 각오는?

제주도는 날씨 변동이 심해 방심할 수 없다. 2-3라운드 좋은 스코어 낸다면 우승권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또 바람 많이 분다는 예보를 봤는데 오전 티오프라 유리할 듯. 실수만 안 하면 될 것 같고, 목표 스코어가 15언더인데 오늘 3언더밖에 못 쳐서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