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2:40 (목)
 실시간뉴스
김인경, 부상 극복하고 숍라이트 클래식 정상
김인경, 부상 극복하고 숍라이트 클래식 정상
  • 류정현
  • 승인 2017.06.07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인경 18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김인경(28·한화)이 9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김인경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217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지난해 10월 레인우드클래식에서 6년 만에 통산 4승을 기록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LPGA 통산 5승째를 기록했고, LPGA의 한국낭자군단은 올 시즌 7승을 합작했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보기 없이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크리머에 앞서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김인경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김인경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렸지만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마무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번째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막아 우승 축하를 받았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다.

김인경은 투어 활동을 하면서 우승상금을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많은 선행을 펼쳐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해 1승씩 통산 3승을 기록한 그는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까지 6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묵묵히 참고 견딘 끝에 그는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말미 계단에서 떨어지는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접는 곡절을 겪었고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도 3월이 돼서야 첫 출전을 했다. 김인경은 "부상으로 재활과 회복을 해야 했다. 부상 이후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정말 건강하다"고 밝혔다.

한국선수중에서는 이정은, 신지은이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6타를 줄여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박인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언더파 공동 17위로 처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