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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43개월 연속 랭킹 1위...2위 신진서 추격 매서워
박정환 9단, 43개월 연속 랭킹 1위...2위 신진서 추격 매서워
  • 류정현
  • 승인 2017.06.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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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


바둑 국내랭킹 1위 박정환(24) 9단이 43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박정환 9단은 제18기 맥심커피배 결승3번기 2국과 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5월 한 달 동안 4승 2패를 거둬 1점 하락한 98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3년 넘게 독주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난공불락이던 철옹성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2위 신진서 8단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진서 8단은 제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제22회 LG배 8강에 오르는 등 4승 1패를 기록해 5월 한 달 동안 13점 오른 9806점을 보유해 박정환 9단과의 격차를 63점으로 좁혔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63점은 최근 2년 사이 두 기사간 월별랭킹에서 가장 적은 차이다. 박정환의 포인트는 조금씩 내려가고 신지서의 고득점 행진이 계속되면서 지금의 추세라면 1, 2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세돌 9단이 8개월간 지켜온 3위 자리를 최철한 9단에게 내준 것도 눈길을 끈다. LG배에서 박영훈 9단과 천야오예 9단을 연파하고 8강에 오른 최철한 9단은 40점을 보태며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4년 3개월 만에 3위에 올랐다.

2승 3패를 기록한 이세돌 9단은 랭킹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 4위로 하락했으며 김지석 9단과 안성준 7단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5월 한 달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패를 안은 박영훈 9단은 3계단 하락한 7위에 이름을 올렸고 강동윤 9단이 한 계단 오른 8위에 올랐다. 이동훈 8단은 5패로 두 계단 하락한 9위, 변상일 5단이 지난달과 같은 10위를 차지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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