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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딸 유섬나 전격 송환, 인천지검으로 압송
유병언 딸 유섬나 전격 송환, 인천지검으로 압송
  • 최수연
  • 승인 2017.06.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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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 어디까지 밝혀질까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인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유섬나 씨는 인천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송환을 거부하고 도피생활을 한 이유에 대해 “저는 도피를 한 적이 없고,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을 찾았다.

해외에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를 받고 싶었다. 그래서 기다렸다”고 답했다.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해 어떤 마음이냐는 질문에 유섬나 씨는 울먹이며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분들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 안되는 거 안다. 같이 아파했다”고 말했다.

유섬나 씨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는 그의 출소 후 만났고, 차남 유혁기 씨와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청해진 해운-유병언 일가의 연관성에 대해선 “실소유주라는 말은 믿지도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청해진 해운 경영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며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490억원대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얘기다. 저는 평생 동안 일을 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것 외에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송환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그 당시에 정치권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여러분들 다 아실 거다. 그리고 저로 인해 가지고 다른 분들이 수사를 받을 때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고 그로 인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Queen 최수연기자] A채널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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