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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타이거 우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 류정현
  • 승인 2017.06.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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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의 세계랭킹이 어느새 899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발표된 남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 876위보다 23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우즈가 지금까지 가장 낮은 세계랭킹 순위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898위였으니 이번 주 899위는 우즈의 개인 최저 순위로 기록됐다. 이제 '골프황제'란 타이틀이 무색할정도다.

우즈는 지난 2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이후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지만 복귀는 여전히 미정이어서 순위 추락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미지 추락이다. 지난달 말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인근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의 질문에 초점을 잃은 멍한 표정에 혀 꼬인 말투로 동문서답하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다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연행되는 모습이 TV에 그대로 보도되면서 골프 팬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구치소에서 나온 뒤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후유증이라고 해명했고 실제 알코올 반응도 나오지 않았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네번의 수술을 받고 재기를 노리는 우즈, 그러나 골프는 물론 사생활에서도 끝없이 추락하는 '골프황제'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테일러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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