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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육 김상곤 국방 송영무 법무 안경환 전격 기용
문 대통령, 교육 김상곤 국방 송영무 법무 안경환 전격 기용
  • 최수연
  • 승인 2017.06.1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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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추진 핵심포스트에 캠프출신…청문정국 정면돌파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단행한 장·차관 인사는 ‘개혁 수행’에 방점을 찍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권 초 국민들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교육과 국방,검찰 등 주요 분야에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일자리 창출과 4대강 녹조 정상화 등 대선공약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인적 구성’의 큰 틀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에 기용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지난 대선과정에서 각 분야의 브레인 역할을 맡으며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크게 기여한 인사들로 평가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낙점했다.김 후보자는 ‘혁신의 대부’ 내지 ‘개혁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육계에서 대표적 진보성향 인사로 꼽힌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호남출신의 김 후보자는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을 지내면서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했다.특히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이라는 논란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며 보편적 복지정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용은 문 대통령이 당초 공약한 ‘법무부의 탈(脫)검찰화’를 현실화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검찰 출신이 아니라 인권문제에 정통한 학자출신을 법무부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순혈주의 조직문화에 물든 검찰 조직에 일대 개혁 바람이 휘몰아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은 그 자체로 국방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무현 정부때의 윤광웅 국방장관에 이어 13년만에 해군 출신을 군의 총수로 낙점함으로써 ‘육방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군 출신이 독식해온 군 조직은 대대적 쇄신의 실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국정 제1과제로 꼽는 일자리 정책을 구현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민주주의와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 출신인 조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문재인 캠프의 싱크탱크 기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부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앞으로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개혁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6·10 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일자리는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경제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꼽을 정도로 일자리 정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Queen 최수연기자]  YTN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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