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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일본파' 고국 무대 노크
방학맞은 '일본파' 고국 무대 노크
  • 류정현
  • 승인 2017.06.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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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맞은 '일본파' 고국 무대 노크. 사진은 김승혁.

앞으로 한 달은 '일본파'들이 대거 코리안투어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들 가운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무려 40여명에 육박한다. 국내는 대회 수가 부족하고 상금액도 적어 가까운 일본을 오가며 투어를 뛴다. 그러나 국내대회에 얼굴을 내미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4일 끝난 모리 빌딩컵 이후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던롭 스릭슨 후쿠시마오픈까지 무려 한 달 동안 대회가 없다. 이 틈을 타서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고국 무대로 대거 몰린다.

당장 15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골프장 B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카이도 골든V1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후끈 달아올랐다.

개인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김형성(37)을 필두로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경준(35)과 2014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 허인회(30), 2011년 일본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박재범(35), 2016년 간사이오픈 챔피언 조병민(28), 올 시즌 일본투어 상금순위 15위로 현재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임성재(19)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승혁(31)도 2주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또 하나 국내 대회에 대한 메리트가 높아진 것도 적은 우승상금에도 불구하고 일본파 한국선수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부터 유럽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시드(16번 카테고리)를 주고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를 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도 유럽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을 면제해주기로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을 주 무대로 삼느라 2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김승혁은 "올시즌 다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었다.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국내대회 출전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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