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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대가야 궁성지 발견
고령에서 대가야 궁성지 발견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6.16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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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 단독주택신축부지 내에서 대가야궁성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자(垓子)와 토성(土城)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은 (재)가온문화재연구원은 일제강점기부터 대가야의 궁성지로 추정되어온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일원에서 대가야시대의 궁성으로 추정되는 토성과 해자(垓子)가 처음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가온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에서 주택신축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매장문화재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때 조사를 수행한 대동문화재연구원의 조사결과 대가야시대로 추정되는 해자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해자 및 토성 등의 유구는 대가야 국가의 행정적 중심지로 인식되어 온 대가야읍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고고학적 자료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지역은 예로부터 대가야의 궁성지로 전해왔고, 2000년에는 대벽건물지까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이제 충분히 대가야의 궁성유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죽은 자들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지산동고분군(사적79호)과, 유사시 피난하는 배후대피성인 주산성(사적61호)에 더하여 그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궁성지가 확인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가야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학술적 자료 가치가 매우 높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조사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문헌기록에 단편적으로 전해오던 대가야 관련 기사를 실증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문화재청은 16일 오전 11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같은날 오후 2시 이번 발굴성과를 연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통해 현장을 공개했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재)가온문화재연구원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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