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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류정현
  • 승인 2017.06.2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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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섭.


골프 팬들은 다음달 티켓 한 장으로 한국 남녀 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관전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같은 장소, 같은 기간에 열리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카이도시리즈 5차전을 7월13일부터 나흘간 경남 사천의 서경타니 골프장에서 열기로 했다. 이미 이 골프장에서 개최가 확정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과 일정이 겹친다.

남자 대회는 4라운드, 여자 대회는 3라운드 경기라서 7월13일은 남자 대회만 열리고 14일부터 동시에 치러진다. 36홀 코스를 나눠 남녀 대회를 각각 치르기 때문에 같은 코스는 아니지만 클럽하우스를 함께 쓰고 두 코스가 나란히 붙어 있어 갤러리는 남녀 대회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

1978년부터 1988년까지 KLPGA챔피언십은 KPGA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로 열렸다. 신한동해오픈도 1981년부터 1991년까지는 여자부 대회를 곁들여 개최했다. 신한동해오픈 여자부에서 3차례나 우승한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 부회장은 "당시에는 여자 프로 선수가 몇 명 되지 않아서 따로 대회를 열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면서 "그때는 곁방 신세였지만 세월이 흘러 달라진 위상으로 한꺼번에 대회를 연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갤러리들은 한 장의 입장권으로 남녀 경기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 남자 골퍼들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 여자 골퍼들의 아기자기한 샷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그야말로 흥미만점이다.

이정환 가세로 KPGA 대상 포인트 경쟁 뜨거워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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