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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가세로 KPGA 대상 포인트 경쟁 뜨거워졌다
이정환 가세로 KPGA 대상 포인트 경쟁 뜨거워졌다
  • 류정현
  • 승인 2017.06.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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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


'중고 신예' 이정환(26)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정환은 지난 주 카이도 골든 V1오픈에서 프로 데뷔 8년여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그 한 주 전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김승혁(31)과 연장전에서 분패했던 이정환은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기어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단숨에 KPGA 최강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의 깜짝 등장으로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는 치열한 3파전 구도로 돌변했다. 5월 특급 대회인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최진호(33)의 독주가 예상됐는데 이정환이 2주만에 준우승과 우승을 차례로 신고하면서 대상포인트 2683점을 쌓아 단박에 최진호를 밀어내고 1위로 솟구쳤다.

최진호는 101포인트 뒤진 2위(2582점)로 밀렸다. 2주연속 이정환과 우승경쟁을 벌여 차례로 우승,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김승혁도 3위(2461점)에 오르며 최진호를 121포인트 차로 압박했다.
3강 구도가 형성된 이들의 대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뻔하다. 우승 시 1000점을 추가할 수 있어 대상 포인트 순위는 매 대회때마다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연말에 주어지는 대상에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고급차량, 유럽 투어 시드까지 걸려 있어 양보는 있을 수 없다.

매 대회 살얼음판 전쟁이다. 그런 가운데 22일부터 나흘 간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국내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60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어?골프팬들의 관심은 더욱 이들 3명에게 집중되고 있다.

60돌을 맞은 대회인 만큼 챔피언의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새롭게 제작된 트로피를 처음으로 차지하는 영광은 물론 우승상금도 2억원이나 된다. 또 KPGA 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지고 KPGA선수권 영구출전 자격도 얻는다. 여기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  제주 클럽에도 초청돼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야말로 보물상자가 열리는 셈이다.

당연히 대상포인트 '빅3'의 행보가 첫 번째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1위 이정환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선두 자리를 내준 최진호의 반격이 시작될지, 일본투어를 잠시 접고 대상에 올인을 선언한 3위 김승혁의 추격이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롭다.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시즌 KPGA 투어는 8개 대회에서 8명의 챔피언이 배출됐을정도로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이정환, 최진호, 김승혁은 물론 맹동섭(30), 김성용(41), 이상희(25), 김우현(26), 장이근(24)까지 8명의 챔피언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했다. 이들 가운데 2승를 고지를 밟는 왕중의 왕이 탄생할지 아니면 아홉 번째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골프팬들의 마음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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