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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탈모, “모발이식수술 안 받고도 완치 가능해”
갱년기 여성탈모, “모발이식수술 안 받고도 완치 가능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6.2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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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미란 (여 가명55세)씨 는 2년 전부터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고 입이 마르면서 땀이 많이 나기 시작했으며 두피가 후끈거리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해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50대 초반부터 흰머리가 많아 3개월에 염색을 했으며 뒷목이 뻣뻣하며 어깨 결림이 있고 편두통이 있어 머리를 찌르는 듯 통증이 있었다. 또 두피가 가려워지면서 머리를 감고 말릴 때는 물론 평소에도 머리를 만지면 모발이 술술 빠지면서 마음의 기복이 심해지며 우울해지는 증세가 반복되어 병원을 찾은 결과 갱년기 탈모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김 씨의 경우는 난소 기능이 쇠퇴해 찾아오는 전형적인 50대여성 갱년기 탈모증상의 경우다. 갱년기에는 상 열감, 흥분 ,어깨 결림, 두통, 안면홍조, 불면, 불안, 신경통, 잦은 소변, 식은땀, 원형탈모증 등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도 자주 내며 집중력 또한 떨어진다. 특히 갱년기 탈모와 관련 깊은 것은 상열감이다. 상열감이 있으면 두피의 혈액과 진액을 마르게 해서 모근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시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갱년기는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섭취의 불균형은 갱년기 여성은 물론 20대 젊은 층에도 좋지 않다. 또 인위적으로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에 의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경우도 직 간접적인 요인이 된다. 갱년기 탈모 증세로는 가름 마 부위나 정수리 부위 밀도가 두피가 보일 정도로 휑하니 탈모가 급증하게 되는 경우가 보편적 증세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은 조급함에 모발이식 수술부터 생각하게 되지만, 모발이식 수술은 치료적인 개념이 아니라 의학적인 미용 재건 수술로 보완하는데 있다. 따라서 치료와는 무관하며, 전문의 진단에 의한 원인 규명 후 체계적인 치료 여부에 따라 수술 없이도 재생이 가능하게 되므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개원 후 15년 동안 모발이식 5500 케이스 이상의 수술경험과 약 7000 케이스 이상의 난치성 탈모 질환 치료중 절반이 넘는 3700케이스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치료, 관리만으로도 탈모를 완치한 많은 임상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원장은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탈모 또한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많은 이들이 치료 없이 수술로 끝내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탈모의 근본적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술만 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재수술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 그리고 갱년기 여성탈모환자의 경우에도 내분비 치료 없는 무작정 수술은 금물이며,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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