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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죽, 한 끼 식사로 ‘부족’…영양성분 표시 개선 필요
즉석 죽, 한 끼 식사로 ‘부족’…영양성분 표시 개선 필요
  • 전해영
  • 승인 2017.06.27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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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로 즉석 죽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정성 정보는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죽, 전복죽, 채소죽 등 즉석 죽 3종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위생 등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열량과 영양성분은 한 끼 식사대용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다만,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7~26%로 다른 주요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 죽 제품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약 7~8%,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16%로 낮아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열량 등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우유나 과채류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죽에 포함된 쇠고기와 전복 등 내용물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제품 종류별로 각 제품에 들어있는 쇠고기, 전복 등 양을 비교한 결과, 쇠고기죽에서는 ‘아워홈 소고기버섯죽(㈜아워홈)’, ‘큼직한 쇠고기버섯죽(풀무원식품㈜)’, 전복죽에서는 ‘전복죽(㈜이마트)’, ‘큼직한 통새우전복죽(풀무원식품㈜)’ 제품의 내용물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제품 가격은 쇠고기죽보다는 전복죽이, 상온보관 제품보다는 냉장보관 제품이 대체로 높은 편이었고, ㈜아워홈의 쇠고기죽과 전복죽은 냉장보관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한편, 전체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6개사)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표시 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6개 업체는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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